태풍 쁘라삐룬, 내륙 비껴가 일 쓰시마섬으로

태풍 쁘라삐룬, 내륙 비껴가 일 쓰시마섬으로

입력 2018-07-02 12:11
수정 2018-07-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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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태풍 ‘쁘라삐룬’의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2018.7.1 연합뉴스
1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태풍 ‘쁘라삐룬’의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2018.7.1 연합뉴스
태풍 ‘쁘라삐룬’의 이동 경로가 당초 예상보다 더 동쪽으로 치우치면서 한반도 내륙을 비껴갈 것으로 예측됐다.

2일 기상청은 오전 10시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쁘라삐룬이 일본 쓰시마섬 방향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전날밤 쁘라비룬이 내륙이 아닌 부산 앞바다 부근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을 수정한 바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동 경로가 점점 더 동쪽으로 틀어지고 있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상이 달라짐에 따라) 국내 서쪽 지방은 위험 기상 지역에서 대부분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지만 제주도와 영남 지방은 계속 태풍 영향권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풍 쁘라삐룬 이동경로
태풍 쁘라삐룬 이동경로 기상청은 2일 태풍 쁘라삐룬의 이동 경로가 점점 동쪽으로 치우침에 따라 부산 앞바다가 아닌 일본 쓰시마섬 방향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7.2
기상청 제공
제주도는 이날 자정부터 3일 낮 사이, 영남 지방은 3일 아침부터 저녁 사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지역에는 강풍이 불면서 8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0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 10시 분석 결과보다 앞으로 태풍의 이동 경로가 더 동쪽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까지 분석으로는 태풍이 내륙으로 직접 들어오는 상황은 피했지만, 제주도와 영남 지방은 여전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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