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 18일 ‘조양호 일가 퇴진’ 3차 촛불집회

대한항공 직원들, 18일 ‘조양호 일가 퇴진’ 3차 촛불집회

입력 2018-05-15 18:17
수정 2018-05-15 18: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한항공 직원들이 오는 18일 저녁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세 번째 촛불집회를 연다.
이미지 확대
‘조양호 OUT’
‘조양호 OUT’ 대한항공 직원들과 시민들이 12일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조양호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2차 촛불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조 회장 일가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과 조 회장 일가의 갑질을 당국이 엄중하게 처벌해 줄 것을 촉구했다. 2018.5.12 뉴스1
15일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 등 3800여명이 모여 있는 5개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에는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갑질 STOP 3차 촛불집회’ 일정이 올라왔다.

이들은 18일 오후 7시 30분 광화문역 5번 출구 인근 광화문 세종로 공원에서 세 번째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

주최 측은 앞선 두 차례 집회 때처럼 대한항공 사측의 참석자 색출이 우려되므로 ‘가이 포크스’ 가면이나 모자·마스크·선글라스를 준비하라고 공지했다.

또 대한항공 유니폼 착용을 권장하며 직원임을 인증할 수 있는 목걸이 형태의 사원증도 사진과 이름을 가린 채 지참해도 좋다고 했다.

이들은 자체 제작한 16종의 피켓 시안을 채팅방에 파일 형태로 공유해 누구나 출력할 수 있게 했다. 각자 인쇄소에서 출력해 와도 좋고, 현장에서도 이를 배포하겠다고도 했다.

피켓은 ‘어디까지 해봤니? 갑질·밀수·고함·물컵·폭행·욕’ ‘조양호는 퇴진하라’ ‘이게 회사냐?’ ‘조씨와 부역자들 대한항공 망쳐놨다’ 등 구호로 꾸몄다.

이들은 관할 경찰서에도 집회 신고를 마쳤다.

경찰에 제출한 집회 신고서에는 참석 인원을 500명으로 기재했지만, 경찰은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과 시민 등 참석자가 1000명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