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진보 단일 후보… 서울교육감 ‘4파전’

조희연, 진보 단일 후보… 서울교육감 ‘4파전’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8-05-06 22:50
수정 2018-05-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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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득표율로 단일화 경선 승리

이성대 “시스템 문제… 무효” 반발
추진위 “심의 거쳐 곧 공식 발표”
이준순, 경선 불참… 보수는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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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교육 소통령’으로 불리는 서울교육감을 새로 뽑는 6·13 지방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보진영 단일 후보가 조희연 현 서울교육감으로 사실상 결정됐다. 보수진영은 예비후보 한 명이 독자 출마를 선언, 단일화가 무산됐다.

6일 서울교육감 선거 진보진영 단일화 기구인 ‘2018촛불교육감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에 따르면 전날 조 교육감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 출신 이성대 예비후보와 겨룬 경선에서 승리했다. 1만 2944명(투표율 75.1%)이 참여한 선거인단 투표(모바일+현장) 결과 70%에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30%를 보탠 경선에서 약 78%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 그러나 이 후보 측에서 투표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하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 후보 측은 “결과 발표장에서 투표자 숫자가 잘못 나왔는데 이를 모바일 투표 담당업체에서 즉시 정정했다”면서 “보안이 철저해야 하는 투표 시스템에 업체가 임의 접근이 가능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개표 결과의 신뢰성이 상실됐다”고 주장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본투표 실시 전 이뤄진 테스트 투표자 41명이 포함됐다가 나중에 삭제된 것”이라면서 “이 후보 측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내부 심의를 거쳐 7~8일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 측은 “모바일 투표 관련 서버를 제3자인 전문가와 함께 검증해야 한다”면서 “추진위 측에서 서버 공개를 거부할 경우 검찰 수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각을 세웠다.

보수진영 단일화는 결렬 모양새다. 보수진영은 현재 ‘좋은교육감후보추대본부’(교추본)와 ‘우리교육감추대시민연합’(우리감) 두 기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경선 과정에 있다. 이 중 전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장 이준순 예비후보가 지난달 30일 “두 기구가 특정 후보 밀어주기를 하고 있다”면서 단일화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경선은 오는 10일까지 이뤄지는 선거인단 모바일 투표 100%로 결정된다. 보수진영 후보는 경선에 남은 곽일천(전 서울디지텍고 교장)·두영택(광주여대 교수)·박선영(동국대 교수)·최명복(한반도평화네트워크 이사장) 예비후보 중 1인과 이 예비후보로 갈라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교육감 선거는 중도로 분류되는 서울대 교수 출신 조영달 예비후보를 포함해 조 교육감과 보수 진영 후보 2명 등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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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8-05-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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