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학생들이 관현악과 교수 성폭력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폭로에 지지와 연대의 뜻을 밝히면서 학교 측에 교수 성폭력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했다.
이화여대 총학생회와 음악대학 학생대표단 등 학생들이 꾸린 ‘음악대학 관현악과 성폭력 사건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정오 이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대생 약 200명이 참여했다.
비대위는 “예술대 조소과 K 교수에 이어 음악대학 관현악과 S 교수의 성희롱·성추행 실태도 고발됐다”면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뤄진 교수 성폭력이 미투 운동의 물결에 의해 ‘이제야’ 드러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서 “K 교수는 어제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했음에도 침묵하고 있고, S 교수는 ‘악기 교육상 접촉을 안 할 수 없다’고 뻔뻔하게 시치미를 뗐다”며 “이들은 교수와 제자라는 권력관계를 이용해 학생을 성적으로 착취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화여대 당국과 총장은 교수 성폭력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내놓아야 할 때”라면서 “피해자들의 신상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방안도 신속하게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차안나 총학생회장은 “교수 성폭력 문제는 해당 교수가 괴물이어서만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라, 구조와 제도가 젠더권력과 맞물려 일어난다”면서 “학생의 피해를 다루는데 학생이 참여할 수 없는 징계위원회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이화여대 총학생회와 음악대학 학생대표단 등 학생들이 꾸린 ‘음악대학 관현악과 성폭력 사건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정오 이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대생 약 200명이 참여했다.
비대위는 “예술대 조소과 K 교수에 이어 음악대학 관현악과 S 교수의 성희롱·성추행 실태도 고발됐다”면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뤄진 교수 성폭력이 미투 운동의 물결에 의해 ‘이제야’ 드러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서 “K 교수는 어제 학생들이 기자회견을 했음에도 침묵하고 있고, S 교수는 ‘악기 교육상 접촉을 안 할 수 없다’고 뻔뻔하게 시치미를 뗐다”며 “이들은 교수와 제자라는 권력관계를 이용해 학생을 성적으로 착취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이화여대 당국과 총장은 교수 성폭력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과 피해자 보호를 위한 방안을 내놓아야 할 때”라면서 “피해자들의 신상 보호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방안도 신속하게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차안나 총학생회장은 “교수 성폭력 문제는 해당 교수가 괴물이어서만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라, 구조와 제도가 젠더권력과 맞물려 일어난다”면서 “학생의 피해를 다루는데 학생이 참여할 수 없는 징계위원회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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