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48년째, 청계천변에 전태일 기념관 들어선다

작고 48년째, 청계천변에 전태일 기념관 들어선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3-11 11:36
수정 2018-03-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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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평화시장 인근의 전태일 기념상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전태일 기념관이 들어선다.
고 전태일 열사.
고 전태일 열사.
평화시장에서 재단사로 일하던 전태일 열사가 노동환경을 개선하고, 노동법을 지키라고 외치며 스물셋 나이로 분신한 지 48년 만이다.

서울시는 청계천 전태일 노동복합시설을 지난 9일 착공해 12월 개관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수표교 근처 건물을 리모델링해 지상 1∼6층 규모(연면적 1941㎡)의 노동복합시설을 만든다.

건물 1∼3층 전태일 기념관에는 1960년대 평화시장의 봉제 다락방 작업장을 재현한 체험장, 전태일 정신과 노동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교육장 등이 들어선다.

4∼6층에는 노동자 지원시설을 집약해 놓는다. 소규모 노동단체나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노동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유 사무공간인 ‘노동허브’,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산업재해 예방 활동과 재활 서비스를 하는 노동자건강증진센터 등이다.

취약 근로자 지원을 위한 기관인 서울노동권익센터도 안국역 인근에서 전태일 노동복합시설로 자리를 옮긴다.

건물 정면에는 전태일 열사가 1969년 근로감독관에게 쓴 자필편지 전문을 필체 그대로 재현해 놓는다.

서울시는 “건물 밖을 지나는 사람 누구나 전태일 열사의 의지가 담긴 편지를 읽을 수 있도록 해 ‘노동권익의 상징적 시설’이라는 정체성을 부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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