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립은 진상 규명 지름길… 미수습자 5명 빨리 돌아오길”

“직립은 진상 규명 지름길… 미수습자 5명 빨리 돌아오길”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18-02-21 23:06
수정 2018-02-22 00: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가족 40여명 초조히 지켜봐… “안전한 작업이 가장 중요”

21일 전남 목포신항에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직립 사전작업이 시작됐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경기 안산에서 내려온 유가족 40여명은 세월호 선체 이동을 초조히 지켜봤다. 공교롭게도 지난 6일 세월호 선체 직립 착공식과 안전기원제가 열린 이후 가장 추웠지만 모두 두 손을 꼭 잡고 작업 현장을 응시했다. 10여명은 흐느낌을 참지 못해 찬 바닥에 주저앉았다. 입술을 꾹 다물며 서로 안아 주면서 격려하기도 했다. 매서운 바닷바람이 계속 불었지만 첫 작업이 끝나는 낮 12시까지 꿈쩍도 않고 자리를 지켰다.

유경근 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일이 진상 규명에 빠르고 더 신뢰 있게 나가는 지름길”이라며 “지금 우리가 겪는 모든 과정이 귀감으로 남기를 바라고 세월호를 단 한 번에, 그리고 단 한 명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바로 세우는 데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노성철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상도전통시장 내 빈 점포 두 곳을 연결해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포토존·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방문을 유도하고, 이를 시장 내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노 의원은 지난 29일 동작구청 박은옥 상권활성화과장과 회동을 갖고, 빈 점포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구축 등 상도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제안은 노 의원이 평소 구상해 온 시장 부흥 전략의 연장선으로, 마침내 시장 내 공실 두 곳이 확보되면서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가 본격화됐다. 핵심 전략은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 고유의 스토리를 결합한 방문 콘텐츠 창출이다. 연결된 두 점포 공간을 포토존 및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발길을 이끌고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상도전통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전통시장 육성사업’ 문화관광형 분야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시장 고유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할 수 있도록 사업 연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노 의원은 포토존 방문이 시장 내 이동과 먹거리·상품 구매로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동생과 조카를 기다리는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씨는 “오늘부터 바로 세운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안전한 작업이다”라며 “직립이 돼 아직 수색하지 못한 장소를 샅샅이 들여다보는 생각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권씨는 “언제까지 세월호만 붙잡아 둘 수는 없다”면서 “아직 흔적도 없는 5명을 빨리 찾아 특조위와 선체조사위원회가 마무리를 잘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며칠 전 휑하게 겪은 설 후유증도 있다 보니 우리들은 아직도 정신적 황폐를 겪고 있다”며 “세월호 작업도 보고, 곧 가족들을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있고 해서 다음달 초 목포로 내려와 상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2018-02-22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