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병원 화재 때 환자 대피시키다 숨진 의료진 3명 의사자 추진

세종병원 화재 때 환자 대피시키다 숨진 의료진 3명 의사자 추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8-01-29 15:30
수정 2018-01-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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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때 마지막까지 환자를 대피시키려다 희생된 의료진들에 대해 의사자 선정이 추진된다.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때 마지막까지 환자를 대피시키려다 희생된 당직의사 민현식(59·행복한병원 정형외과 과장), 책임간호사 김점자(49)씨, 간호조무사 김라희(37)씨.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때 마지막까지 환자를 대피시키려다 희생된 당직의사 민현식(59·행복한병원 정형외과 과장), 책임간호사 김점자(49)씨, 간호조무사 김라희(37)씨.
경남 밀양시 관계자가 29일 당직의사 민현식(59·행복한병원 정형외과 과장), 책임간호사 김점자(49)씨, 간호조무사 김라희(37)씨에 대해 “장례가 마무리되는 등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유족,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의사자 선정 건의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이들 의료진 3명은 지난 26일 화재 발생 당시 마지막 순간까지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대피시키다가 응급실과 엘리베이터 안에서 환자들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민현식씨는 1층에서 유일하게 사망한 채로 발견된 의사다. 그는 지난해 2월부터 행복한병원 소속 정형외과 과장으로 일했지만 종종 야간에 세종병원에서 당직근무를 지원하곤 했다. 세종병원에서 일손이 부족할 때마다 전임자였던 민현식씨에게 당직 근무를 요청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점자씨와 김라희씨는 환자 4명과 함께 엘리베이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들은 연기가 병원 안에 차오르기 시작하자 2층 병실을 뛰어다니며 “대피하라”고 외쳤다. 이후 거동이 불편한 환자 4명을 데리고 환자용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빠져나오지 못 했다.

밀양시 의회도 이들의 의사자 선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도 이들 의료진 3명을 의사자로 지정해달라는 청원들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그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청원글에는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3019명이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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