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화상경마장 대책위 해단
“건강한 삶 파괴 정책 용납 안돼…월평동 화상경마장도 폐쇄를”용산 화상경마장 폐쇄를 끌어낸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대책위원회(대책위)가 노숙농성 1444일째인 4일 마침내 해단했다.
4일 서울 용산구 옛 용산화상경마장 앞에서 용산화상경마도박장추방대책위원회 관계자가 농성장 현판을 철거하고 있다. 대책위는 2014년 1월 노숙농성을 시작한 지 1444일 만인 이날 해단식을 하고 투쟁 종료를 알렸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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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단식에 이어 5년간의 투쟁 과정을 발자국과 촛불로 형상화한 폐쇄 기념 조형물 제막식이 열렸다. 조형물은 화상경마장 건물 앞 인도에 설치됐다.
앞서 마사회는 서울 용산역 옆에 있던 화상경마장을 학교·주거지역과 가까운 현재 위치로 이전을 추진했다. 그러자 주민과 인근 학교 교사들은 대책위를 꾸려 2013년 5월부터 반대 운동을 벌였다. 이듬해 1월 22일부터는 화상경마장 앞에서 노숙 농성을 시작했다. 마사회는 결국 지난해 8월 연말까지 화상경마장을 폐쇄키로 대책위와 합의했고, 지난달 31일 폐쇄를 실행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8-01-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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