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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아버지에 의해 암매장된 고준희(5)양이 친모에게도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친모 송모(36)씨는 남편 고모(36)씨가 평소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며 학대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 줌 재 돼 하늘나라 떠난 고준희양 빈소
친아버지에 의해 암매장된 고준희(5)양의 장례식이 지난 30일 전북 군산의 모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가운데 빈소가 차려져있다. 가족들은 고준희 양의 시신을 화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12.31 연합뉴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친모가 상담에 비협조적 태도로 임해 애를 먹었다고 들었다. 생활능력이 없는 엄마가 아이 셋을 기르며 자녀들에게 우호적으로 대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에 말했다.
친모 송씨는 친부 고씨가 학대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송씨는 동아일보에 “남편과 헤어지며 준희가 먹어야 하는 갑상샘약 석 달 치를 전해 줬다. 그러나 아이에 대한 애정이 없어 약을 챙겨 먹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씨가 평소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 2016년 초 고 씨로부터 갑자기 이혼 통보를 받고 혼자 2남 1녀를 키우다 생활고 때문에 올해 1월부터 준희를 남편에게 맡기게 됐다. 올 2월 준희가 걱정돼 어린이집에 찾아갔지만 이미 어린이집을 다니지 않는 상태여서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친딸 고준희(5)양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를 나서는 친아빠 고모(36·왼꼭)씨와 고씨 내연녀의 어머니 김모(61)씨. 201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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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양은 지난해 2~3월 머리와 이마 상처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4월10일 대상포진 증세를 보였지만 병원치료를 받지 못했다. 발목을 접질려 피와 고름이 나오고 종아리까지 부어오르는 등에도 친부와 친부 내연녀에 의해 방치됐다.
숨질 때까지 여러 번 의식을 잃었던 준희양은 결국 숨졌고 친부 고씨는 시신을 내연녀의 어머니인 김모씨(62)의 집으로 옮겨 처리 방안을 논의한 뒤 암매장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준희양의 친부 고씨와 내연녀 이모(35)씨, 이씨의 어머니 김씨를 추궁했으나 이들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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