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대형 참사를 빚은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현장에서 경찰, 국과수, 소방당국이 화재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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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참여한 감식팀은 22일 오전 9시 30분부터 발화 지점 등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다.
감식팀은 필로티 구조의 1층 주차장 천정을 집중적으로 관찰했다.
1층에 세워둔 차량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신고가 있었지만 이 건물 1층 필로티 천장에서 보수공사 중이었다는 목격담이 잇따르자 발화 지점이 천장일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사고 현장 주변에서는 발화 지점을 천장 배선, 주차 차량, 주차장에 있던 대형 LG 가스통 중 하나로 보는 분위기다.
한 주민은 “화재 전날 여탕 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아 소란이 일었다. 어제 씻고 나올 때도 1층 천장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용접 같은 것을 하는 것을 봤다. 수년간 같은 자리에서 배관 누수공사를 해 왔다”고 제보했다.
사고 수습을 위한 중앙재난대책본부가 제천시청에 설치된 가운데 충북경찰청은 78명으로 수사본부를 편성하고 각종 의혹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21일 9층짜리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현재 29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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