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3명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그람음성균’이란?…보건당국 “세균감염” 의심

‘신생아 3명 사망’ 원인으로 지목된 ‘그람음성균’이란?…보건당국 “세균감염” 의심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12-18 14:26
수정 2017-12-1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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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서울 양천구 이화여대 목동병원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사망한 신생아 4명 가운데 3명이 ‘그람음성균’ 중 하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보건당국은 신생아 사망 6시간 전 혈액배양검사를 실시했으며 오는 20일 이후에 정확한 균종이 확인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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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치료 중 숨진 신생아의 시신이 부검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 분소로 옮겨지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대목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신생아 4명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찾기 위해 부검을 한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신생아들의 배가 볼록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진술하는 등 의료과실을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생아 4명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미숙아로, 16일 오후 9시32분부터 10시53분 사이 1시간21분간 잇따라 사망했다.  뉴스1
18일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치료 중 숨진 신생아의 시신이 부검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 분소로 옮겨지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대목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신생아 4명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찾기 위해 부검을 한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신생아들의 배가 볼록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진술하는 등 의료과실을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생아 4명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미숙아로, 16일 오후 9시32분부터 10시53분 사이 1시간21분간 잇따라 사망했다.
뉴스1
그람음성균은 대장균, 살모넬라균, 이질균 등을 포함하며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들에게 생기는 세균이다. 신생아에게는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과 요로 감염 등의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철저한 감시와 처치가 요구되는 세균이기도 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18일 “사망한 신생아 3명이 사망 전 시행한 혈액배양검사를 살펴본 결과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배양 검사가 진행 중으로 정확한 균종은 20일 이후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혈액배양검사는 혈액 내의 미생물을 배양하는 방식으로 혈액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다. 균을 배양해야 하므로 검사에 수일이 걸린다.

환아들이 피를 뽑은 시점은 16일 오후 3시 전후다. 의사는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등 증상이 나타나자 검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4명 중 1명에 대해서는 검사 지시가 없었다. 환아들은 오후 9시 32분부터 오후 10시 53분까지 1시간 21분 사이에 모두 숨을 거뒀다.

질병관리본부가 우려하는 그람음성균은 염색했을 때 적색을 염색되며 계면활성제에 내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균은 크게 그람음성균과 그람양성균으로 나뉘는데 그람양성균은 염색시 보라색을 띈다.

폐렴 등을 야기할 수 있는 그람음성균은 대장균, 살모넬라균, 이질균, 티푸스균, 콜레라균, 페스트균, 임균, 수막염균 등이 있다. 그람음성균의 독소는 가열에 의해서도 잘 파괴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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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숨진 이유가 ‘그람음성균’ 세균 감염?…이대목동병원 잦은 구설수
신생아 숨진 이유가 ‘그람음성균’ 세균 감염?…이대목동병원 잦은 구설수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달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6일 신생아 집중치료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 중이던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진 건 세균 감염에 의한 가능성이 있다고 18일 발표했다.
2017.12.17 뉴스1
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 4명이 한꺼번에 사망하는 이례적인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17일부터 즉각대응팀을 파견해 서울시와 함께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망 환아 의무기록을 확보해 분석 중이며, 신생아 중환자실 환경 검체, 사망 환아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망 사고 직후 퇴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옮긴 신생아 12명에 대해서는 이상증세 모니터링이 실시되고 있다. 퇴원한 4명 가운데 1명은 감기증상으로 17일 입원했고, 전원한 8명 중 1명은 기력저하 상태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이들에 대해서도 혈액배양검사를 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감염 또는 기타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며 “향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하여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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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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