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금류 일제 점검 등 방역 강화…오리 휴지기제 운영
전북 고창군 흥덕면 한 오리 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20일 오전 방역당국이 주변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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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음성군의 육계 농장과 진천군의 오리 농가 등 2곳이 AI가 발생한 고창군 농가가 소속된 계열화 회사인 참프레로부터 닭과 오리를 공급받고 있다.
진천군의 오리농가는 지난해 AI가 발생해 최근 재입식 허가를 받았으나 현재까지 농장 운영을 중단한 상태이며 음성군의 육계농장도 이달 초 닭을 모두 출하했다.
도는 이런 사실을 확인, 안도해 하면서도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청주, 진천, 음성 등 도내 가금류 밀집지역과 관계 시설을 일제 점검하면서 방역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도내 7개 시·군에 거점소독소 16곳을 운영하면서 야생조류가 서식하는 하천 등에 대한 모니터링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도가 지난달 23일부터 겨울철에 오리를 키우지 않는 휴지기제를 도입함에 따라 도내에서는 도내 155개 오리 사육농장 가운데 107개 농가가 사육을 중단한 상황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48개 농가에서 40여만 마리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다.
도는 구제역 예방에도 집중해 지난 2월과 6월에 소, 돼지 등에 백신을 접종한 데 이어 지난 1일부터 3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도내 소와 돼지의 구제역 항체 형성률은 각각 96.4%, 81.5%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항체 형성률이 50% 미만인 돼지 사육농가와 80% 미만인 소 사육 농가에 대한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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