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없는 사회 향해” 2000여명 함께 걸었다

“마약 없는 사회 향해” 2000여명 함께 걸었다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7-11-05 22:16
수정 2017-11-0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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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주최 마약퇴치기원 걷기대회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고 마약청정국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서울신문이 주최한 ‘2017 마약퇴치기원 걷기대회’가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열렸다. 서울신문은 마약의 유해성을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제7회 마약퇴치기원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대회 시작 전 기합을 외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열 관세청 차장, 윤여권 서울신문 부사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선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이경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지난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린 제7회 마약퇴치기원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들이 대회 시작 전 기합을 외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열 관세청 차장, 윤여권 서울신문 부사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선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이경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최저기온 3도의 쌀쌀한 날씨에도 참가자들의 발걸음은 경쾌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료, 친구, 가족 단위 시민 2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늦가을의 정취가 한껏 느껴지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둘레길을 따라 5.8㎞를 1시간 30분 동안 걸었다.

주말 나들이에 나선 가족 단위 참가자도 많았다. 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했다는 조용인(47·회사원)씨는 “사회의 해악인 마약을 퇴치하기 위한 언론사의 취지에 공감하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발걸음을 맞출 수 있는 무난한 코스가 좋아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김정호(34·대학원생)씨도 “마약의 위험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마약에 물든 사회는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하는 트럭보다 더 위험하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출발에 앞서 참가자들은 페이스페인팅 등을 하며 체험부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관세청이 마련한 마약탐지견 시범 행사는 참가자들의 관심을 자극했다. 마약탐지견이 여러 개의 가방 중에 마약이 든 가방을 찾고, 마약을 소지한 사람을 식별하는 시범을 보였다. 이 밖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 재단법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마련한 마약의 위험성을 소개한 소책자 등을 보며 공감을 나타냈다.

윤여권 서울신문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마약 퇴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 마약이 계속 퍼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마약은 특정 계층만이 아니라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류영진 식약처장도 축사에서 “최근 인터넷을 통한 마약류 불법 사용, 오남용으로 인해 국민의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식약처는 검찰, 경찰과 관세청 등 유관기관들과 협력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열 관세청 차장과 이경희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도 불법 마약류의 폐해와 마약 퇴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처음으로 미국 마약단속국 하워드 슈 한국지국장도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식약처, 관세청, 대검찰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가 후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7-11-0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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