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 들인 비즈니스기 전용공항, 한달 수익 1천만원 안돼”

“400억 들인 비즈니스기 전용공항, 한달 수익 1천만원 안돼”

입력 2017-10-22 15:18
수정 2017-10-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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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항 내 자가용기·전세기 전용 센터…이헌승 “활성화 대책 찾아야”

지난해 400억여원을 들여 만든 비즈니스 항공기 전용공항인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가 한 달 평균 수익 1천만원이 안 될 정도로 운항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헌승(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포국제공항 내 전용 센터가 개소한 작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김포공항을 이용한 비즈니스 항공기 운항은 1천525회였으며, 이중 센터를 이용한 사례는 절반 수준인 803회에 그쳤다.

전용 센터를 이용한 비즈니스 항공기는 한 달에 50대, 하루에 1.6대꼴이었다. 한국공항공사가 센터 운영으로 지금까지 거둔 수익은 1억5천여만원으로, 한 달 평균 930여만원에 불과했다.

비즈니스 항공기란 항공사에서 운용하는 항공기가 아닌, 기업체나 부호들이 소유한 자가용 항공기와 전세기 등을 일컫는다.

422억원이 투입된 국내 최초의 비즈니스 항공기 전용공항은 김포공항 내에 있지만, 터미널·격납고 등을 따로 갖추고 있으며 출입국 절차도 별도로 이뤄진다.

2013년 정부의 타당성 조사에서 비즈니스 항공기 운항횟수는 2016년 1천127회, 2017년 1천231회, 2018년 1천338회 등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의원은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비즈니스항공센터 운영을 활성화하는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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