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에게 접근하지마”…격분해 전 여친의 남친 살해한 30대

“내 여자에게 접근하지마”…격분해 전 여친의 남친 살해한 30대

입력 2017-10-18 09:46
수정 2017-10-18 15: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원도 평창의 한 공사현장 숙소에서 20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전 여자친구의 남자친구인 피해자가 일주일 전 자신을 폭행한 일에 앙심을 품고 살인을 저질렀다.

평창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19분께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의 한 공사현장 숙소에서 A(29)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최모(34)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최씨는 공사장 한편에 마련된 식당 겸 조그마한 숙소에서 일하는 전 여자친구 B(34)씨와 함께 잠을 자던 공사장 근로자인 A씨의 목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달아났다.

A씨는 B씨 등 범행을 목격한 식당 종업원들의 신고로 강릉아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사건 이튿날인 이날 오전 11시께 경기도 오산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차량을 반납하려던 최씨를 붙잡았다.

조사결과 최씨는 지난 10일 B씨가 일하는 식당을 찾았다가 A씨와 말다툼을 벌였으며 이때 A씨에게 “내 여자친구에게 접근하지 말라”며 얼굴을 두 차례 맞아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