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장애인 위해 일하고 싶다’ 게시물 돌연 삭제

김성태 의원 ‘장애인 위해 일하고 싶다’ 게시물 돌연 삭제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9-08 18:48
수정 2017-09-08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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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강서구 을)이 지난 5일 ‘강서 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2차 주민토론회’에 참석한 뒤 발언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뜨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김성태 의원이 삭제한 지난 4월 페이스북 게시물
김성태 의원이 삭제한 지난 4월 페이스북 게시물
이날 토론회는 서울 강서구 가양동 옛 공진초등학교 자리에 장애인 특수학교를 짓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때리시면 맞겠다. 학교는 포기 못 한다” 무릎 꿇은 장애인 학부모들

이은자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부대표는 김 의원을 향해 “제발 저희를 도와달라”고 호소했지만 김 의원은 토론회 초반 빠져나와 태도 논란이 일었다. 김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인사말만 하려 했다.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뜬 것인데 (회피하려했다는) 왜곡에 절규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을 앞두고 ‘강서 르네상스’ 공약을 통해 가양2동에 국립한방의료원을 건립하겠다고 했다. 공진초등학교 부지는 학교 용도로 서울시교육청이 쓰게 돼있고, 법적으로 한방병원을 지을 수 없는 곳임에도 교육청과 협의없이 주민들과 약속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이후 지난 4월20일 작성한 페이스북 게시물을 돌연 삭제했다. 이 게시물에서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부터 나는 사회복지사와 노동운동가의 길을 걸었다. 차별받는 장애인을 위해 일하고 싶었다. (중략) 순수하지만 뜨거웠던 나의 초심을 돌아보며, 이 땅에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영원히 사라지길 꿈꿔본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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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 시내에 특수학교가 설립된 것은 2002년 종로구에 개교한 경운학교가 마지막이다. 지난 15년간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서울에서는 단 한 곳의 특수학교도 문을 열지 못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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