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흔들렸다” 강원 동해안서도 인공지진 감지…접경지역 평온

“땅 흔들렸다” 강원 동해안서도 인공지진 감지…접경지역 평온

입력 2017-09-03 14:28
수정 2017-09-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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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제6차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인공지진이 발생한 3일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서도 “지진이 났느냐” 문의가 잇따랐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6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북북서쪽 44㎞ 지역에서 관측된 규모 5.6의 인공지진과 관련, 속초와 정선에서 “지진이 난 것이냐”는 문의 전화가 걸려왔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진 관련 문의가 접수되고서 북한의 핵실험 추정 언론 보도가 있었다”며 “땅의 흔들림을 느낀 주민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고한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핵실험과 관련한 인공지진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더는 지진 관련 문의나 신고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기상청은 북한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 깊이는 10km로 추정했다. 이번 지진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강원 접경지역 주민들은 큰 동요 없이 평온한 휴일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9차례에 걸친 미사일 발사 등 잇단 도발로 격랑에 휩싸인 한반도 정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동부전선 최북단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장석권 이장은 “현 정부 출범 이후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이 커져 기대했는데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사실상 물 건너간 느낌”이라며 “오히려 북한의 도발에 끌려만 다니는 정부의 대처가 아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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