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민원 60%는 ‘전동차 더워요’…2년 새 5만건 급증

지하철 민원 60%는 ‘전동차 더워요’…2년 새 5만건 급증

입력 2017-08-09 14:23
수정 2017-08-09 14: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3∼25도로 온도 조절…“더 낮춰야” 주장도

더위가 일찍 찾아온 올여름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냉방 관련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서울 지하철에 제기된 전체 민원 5건 중 3건은 ‘덥다’는 불만이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9일 최판술 서울시의원(국민의당·중구1)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교통공사에 접수된 민원은 모두 26만2천288건으로, 이 중 59%가 ‘전동차 안이 덥다’는 민원이었다.

냉방 관련 민원은 올해 상반기 18만4천232건이 접수돼 작년 같은 기간(16만6천186건)보다 10.9%(1만8천46건) 증가했다.

2015년 상반기(13만4천732건)보다는 36.7%(4만9천500건)가 늘었다.

반면 ‘춥다’는 민원은 2015년 상반기 3만1천722건에서 작년 3만1천151건, 올해 3만484건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는 더위가 일찍 찾아와 하루 이용객 600만명이 넘는 지하철이 냉방 민원으로 더욱 몸살을 앓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여름 평균 최고기온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1994년 이후 가장 높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이달 24일까지 전국의 평균 최고기온(전국 45개 주요 관측소 기준)은 29.1도였다. 이 기간 평년 최고기온(27.3도)보다 2도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신형 전동차는 온도를 설정해놓으면 에어컨·환풍기·송풍기 등 냉방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한다. 객실 온도가 28도 이상일 때는 냉방 기간(매년 6∼9월)이 아니어도 냉방기가 가동된다.

반면 20∼30년 된 구형은 승무원이 온도계를 보며 수동으로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현재 서울교통공사는 여름철 지하철 전동차 온도를 일반차 23∼25도, 약냉방차 24∼26도로 조절하고 있다. 그러나 승객 과밀과 차량 노후 정도에 따라 승객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달라진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 문자 등 민원 제기가 편리해진 점도 ‘덥다’, ‘춥다’는 승객 민원이 증가한 원인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승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객실 환기 관련 민원도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7천519건 접수돼 1년 새 35% 늘었다.

지하철에 접수되는 하루평균 민원 건수는 올해 상반기 1천499건으로 작년(1천293건)보다 12.1%(156건) 늘었다.

최판술 의원은 “전동차 내 온도 상승으로 시민 불만이 커지는데 서울교통공사의 대응이 너무 미온적”이라며 “여름철 기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냉방 기준 온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구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 확보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이 강동구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서울시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교부금은 노후 공원과 보행환경 개선, 범죄 예방 인프라 확충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생활환경 개선 사업에 집중 투입되며, 강동구 성내·천호·둔촌 일대의 안전성과 도시 환경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람어린이공원 재정비(4억원) 성내동 444-6번지에 위치한 보람어린이공원을 대상으로 노후 공원시설물을 전면 정비한다. 어린이 이용이 잦은 공간 특성을 고려해 ▲노후 놀이·휴게시설 교체 ▲바닥 포장 정비 ▲녹지대 개선 등을 추진하며, 총사업 면적은 989.9㎡이다. 본 사업을 통해 아이와 보호자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근린공원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 천호·성내지역 공원 내 전기시설 정비(2억 5000만원) 강동구 관내 근린공원 13개소를 대상으로 노후 공원등과 분전함을 교체·정비한다. 공원등 74등과 분전함 13면을 교체하고, 공원등 8등을 추가 설치해 야간 이용 안전성을 높이고 전기시설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천호·성내·둔촌지역 방범 C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강동구 특별교부금 14억 3000만원 확보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