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어종 ‘비늘베도라치’ 독도 바다서 신종 서식 첫 확인

멸종 위기 어종 ‘비늘베도라치’ 독도 바다서 신종 서식 첫 확인

입력 2017-08-06 22:36
수정 2017-08-0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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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비늘베도라치.  해양수산부 제공
독도비늘베도라치.
해양수산부 제공
독도 해역에서 국내에서는 보고된 적이 없던 새로운 종류의 비늘베도라치가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독도에 서식하는 해양수산 자원을 조사한 결과 국제적 관심종인 비늘베도라치과의 국내 미기록종 1종을 새롭게 발견해 ‘독도비늘베도라치’라는 국명을 부여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미기록종은 국내에 서식하는 것이 처음 확인된 종을 의미한다.

비늘베도라치는 전 세계적으로 북서태평양 등지에 120여종이 분포하는 어종이다. 이 중 상당수가 절멸종·멸종위기종·국제적 관심필요종 등으로 지정돼 보호·관리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120종 중 단 1종만이 제주도에서 발견됐다. 독도에서 발견된 비늘베도라치도 세계자연보전연맹이 국제적 관심필요종으로 지정한 종류로, 아직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몸길이는 4㎝ 정도다. 머리와 가슴 사이에 검은 반점이 있고 가슴지느러미의 가시 수가 더 적은 것이 특징이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7-08-07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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