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적폐청산TF ‘원세훈 녹취록 삭제 의혹’도 조사한다

국정원 적폐청산TF ‘원세훈 녹취록 삭제 의혹’도 조사한다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7-31 22:54
수정 2017-07-31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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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과거 정치개입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자 만든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원세훈 녹취록 삭제 의혹도 조사할 방침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31일 보도했다.

국정원 핵심 관계자는 이날 매체와의 통화에서 “13개 조사항목 중 하나인 ‘국정원 댓글사건’과 함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녹취록 삭제 의혹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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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굳은 표정으로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24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굳은 표정으로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원세훈 녹취록 삭제 의혹’은 원 전 원장이 재임시절 지방선거에서 국정원이 후보를 검증하라고 요구하고, 기사를 잘못 쓴 매체를 없애라고 지시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녹취록 상당 부분을 삭제한 다음 검찰에 제출한 것을 말한다.

최근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이를 복구해 국정원 댓글사건 재판 증거로 냈다.

보도에 따르면 TF는 녹취록이 삭제되는 과정에 국정원 내부 규칙을 위반한 사례가 발견되면 관련자를 징계하고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한편 적폐청산 TF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국정원 댓글 사건의 자체 조사 결과 일부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핵심 관계자는 “국정원 댓글 사건은 사안이 굉장히 복잡해 전체를 들여다보는 데 시간이 필요한데 궁금해하는 국민이 많은 만큼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일부를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 과제 중에서도 조사 진도가 빠른 사건들은 완료가 되는 대로 그 결과를 공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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