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오피스텔 활보 여장남자…정체 ‘오리무중’

인천 오피스텔 활보 여장남자…정체 ‘오리무중’

입력 2017-07-21 16:03
수정 2017-07-2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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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SNS 글 게시자 신원 파악 중…“자작극 가능성 배제 못 해”

여장을 한 남자가 인천의 한 오피스텔을 활보하며 다닌다는 글이 SNS에 유포돼 경찰이 확인에 나섰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여장한 신원미상의 남성이 남구 주안동의 한 오피스텔을 활보하고 다닌다는 글이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됨에 따라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SNS에는 ‘새벽에 갑자기 초인종이 울려서 보니 그냥 딱 보아도 여성 차림을 한 남성이 계속 초인종을 누르는 거예요. (중략) 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잡지를 못하고 있다네요’라며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을 캡쳐한 사진이 게시됐다.

이 남성을 포착한 1분 42초 분량의 폐쇄회로(CC)TV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영상 속 남성은 다부진 체격에 여성 상의와 치마를 착용하고 얼굴에 화장을 진하게 한 모습이었다.

이 남성은 오피스텔 계단을 올라와 한 집 앞에 서서 한동안 초인종을 누르거나 현관문을 노크한 뒤 기척이 없자 다시 계단을 내려갔다.

경찰은 강력사건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자 해당 글 게시자를 수소문했지만, 신원을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에 신고된 기록도 없었다.

경찰은 주안동 일대에서 이 남성을 본 주민 등 목격자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해당 글 게시자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통 오피스텔에는 건물 정문에 CCTV가 있지만, 복도나 계단에 CCTV를 설치한 경우는 흔치 않다”며 “장난이나 자작극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경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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