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벽화길’로 활기 찾는 단양

‘대학생 벽화길’로 활기 찾는 단양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17-06-06 22:24
수정 2017-06-06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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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 뒤 위축된 구단양 중심지, 건국대생 300여m 그림 장식

대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농촌마을 골목길에 벽화길을 만들었다.

6일 충북 단양군에 따르면 충주에 있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최근 단성면 상방마을을 방문해 ‘꿈과 희망’을 주제로 300여m의 벽화길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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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지난 3일 단양군 단성면 상방마을에서 벽화를 그리고 있다. 단양군 제공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지난 3일 단양군 단성면 상방마을에서 벽화를 그리고 있다.
단양군 제공
벽화길은 애니매이션 캐릭터와 1960~70년대 풍경을 담은 그림 30여점으로 꾸몄다. 상방마을은 군청이 있던 단양의 중심지였지만 1985년 충주댐 건설로 마을이 수몰되면서 상당수 주민들이 떠나 조용한 시골마을로 전락했다.

이에 단성면은 마을 분위기 개선을 위해 건국대 글로컬캠퍼스와 재능기부 업무협약을 맺고 벽화길 조성에 나섰다.

2014년 단양미술협회가 200여m의 벽화길을 만든 데 이어 이번에 건국대 학생들까지 지원에 나서면서 상방마을 벽화길은 총 500여m로 늘어나고 코스도 마을 전체로 확대됐다.

안병숙 단성면장은 “상방마을 벽화길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좋아할 수 있는 그림들로 채워진 게 장점”이라며 “지역주민은 물론 실향민과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볼거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2017-06-0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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