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선도로 제한속도 60㎞ → 50㎞ 감속

간선도로 제한속도 60㎞ → 50㎞ 감속

유대근 기자
입력 2017-04-12 01:18
수정 2017-04-12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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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안전속도 5030 사업’

‘376명’. 서울시에서 한 해 교통사고로 숨진 사망자 수(2015년 기준)다. 서울 인구 10만명당 3.7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독일 베를린(1.4명)과 영국 런던(1.5명), 미국 뉴욕(2.9명) 등 해외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 절반으로

서울시가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절반 수준인 1.8명으로 줄이기 위해 도로 제한속도를 낮추기로 하는 등 대책을 내놨다.

서울시는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21년 1.8명으로 줄이기 위한 ‘제3차 교통안전 기본계획’을 11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인구밀도가 높은 대도시라 차끼리 부딪쳐 사망하는 사례보다 차가 사람을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더 많다”고 말했다. 서울의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사망자 수는 2.1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14명과 비교해 2배가량 많다.

●보행자 사고 줄이기에 초점

이런 현실에 맞춰 서울시는 보행자 사고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차량 제한속도를 낮춘다. 간선도로의 제한속도를 현행 시속 60㎞에서 50㎞로 낮추고, 현재 시속 30~60㎞로 천차만별인 생활권도로 제한속도는 시속 30㎞로 맞추기로 했다. 이른바 ‘안전속도 5030 사업’이다. 국토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차량 속도가 시속 30㎞일 때 보행자 치사율이 10% 안팎으로 낮았다.

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남산 소월로 등을 대상으로 제한속도를 낮추는 시범사업을 벌여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제한속도를 낮추려면 서울경찰청과 협의를 해야 한다”면서 “중앙정부도 사망 사고 예방을 위해 제한속도를 낮추겠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협의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무단횡단을 막기 위해 교차로 모든 방향에 횡단보도를 설치하는 등 안전 시설물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서울경찰청과 협의해 상습 과속지점에 단속카메라 수를 늘리고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버스정류소나 건널목 등의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택시나 버스 등 사업용 차량의 사고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운수업체 상벌제도를 강화하고 디지털 운행 기록계를 활용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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