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면직이유? 김기춘 피고인께 여쭤보세요”…법정 신경전

유진룡 “면직이유? 김기춘 피고인께 여쭤보세요”…법정 신경전

입력 2017-04-06 16:12
수정 2017-04-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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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석 김기춘, 유진룡 빤히 응시하기도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근혜 정권의 실세였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법정에서 만나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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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증인 출석하는 유진룡 전 장관
블랙리스트 증인 출석하는 유진룡 전 장관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들어서고 있다. 유 전 장관은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한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의 재판에 특검 측이 증인으로 신청해 출석했다.연합뉴스
유 전 장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 심리로 6일 열린 김 전 실장의 첫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영수 특별검사 측으로 부터 “장관에서 면직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잘못했으니까 면직했겠죠. 그거는 김기춘 전 실장에게 여쭤보는 게 더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영수 특별검사 측이 “본인 생각에는 어떠냐”라고 묻자 유 전 장관은 “직접적인 것은 김기춘 피고(인)께서 다른 사람을 통해 전달했듯이 ‘괘씸죄’ 때문이 아닐까 한다”고 답했다.

그는 또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원로 연예인 쟈니윤씨에 대한 한국관광공사 낙하산 인사를 놓고 김 실장과 갈등을 빚었으며, 이에 다음 개각 때 사퇴 의사를 밝히자 김 전 실장이 “어떻게 스스로 나간다고 하느냐, 자를 때까지 기다려야지”라며 상당히 괘씸해 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전 실장이 이념 서적 지원배제와 관련한 대면 보고를 받을 때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는 질문에 “항상 저한테는 피고인께서 직접 대놓고 뭘 해라 등의 말이 없었다”며 “저 날도 그냥 한참 쳐다보고 ‘잘해라’, 그 정도의 반응이었다”고 회상했다.

피고인석에 앉은 김 전 실장은 유 전 장관이 자신에 대한 얘기를 하자 그에게 시선을 돌렸다가 변호인과 조용히 얘기를 나눴다. 그는 책상 위 펜으로 뭔가 끄적이며 유 전 장관을 빤히 응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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