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진저에일’ 화면 캡처
14일 대구 중구 계산성당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관한 역사관 입구 유리문에 ‘보호자 없는 어린이, 여성 홀로 입장을 금합니다’라는 문구를 붙였다.
이 역사관은 대구에 천주교가 처음 들어와 경북 일원에 전파한 과정을 소개한 곳으로, 과거에는 차고로 쓰던 곳이다.
지역 천주교 역사를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이 건물의 내부는 미로처럼 얽혀 있다고 한다.
성당 측에 따르면 해당 문구는 내부 구조가 복잡해 성추행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까 봐 사목평의회 결정으로 부착됐다.
성당 관계자는 “평소에는 사람이 많지만, 간혹 인적이 드문 경우가 있어 주의를 촉구하는 차원에서 안내문을 부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여성에 대한 성추행 범죄를 ‘여성 입장을 금지’함으로써 해결하려는 성당 측의 방식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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