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폭탄’ 밥버거

‘나트륨 폭탄’ 밥버거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7-03-03 22:42
수정 2017-03-0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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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종 분석… 하루 권장량의 50% 육박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밥버거’의 나트륨 함량이 세계보건기구(WHO) 일 권고 섭취량인 2000㎎의 절반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와 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해 7∼9월 학교·학원 주변 밥버거·주먹밥 업소 25곳에서 총 50종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밥버거 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910.7㎎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봉구스밥버거, 뚱’s 버거, 쉐프밥버거, 바른밥버거, 밀크밥버거, 버거쿡, 공씨네주먹밥, 짱주먹밥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대상 가운데 개당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봉구스밥버거의 ‘햄밥버거’로 1736.3㎎으로 나타났다. 이는 WHO 하루 권고 섭취량의 86.8%에 달하는 양이다. 반면 밥버거는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도와주는 칼륨 함량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밥버거의 100g당 나트륨 함량은 337.6㎎이었지만, 평균 칼륨 함량은 98.1㎎에 그쳤다. 밥버거 업체들은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대로 전하는 데 인색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영양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영양표시는 조사 대상 가운데 봉구스밥버거만 하고 있었다. 법률상 의무는 없지만 자발적으로 한 것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밥버거도 영양표시 의무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면서 “나트륨을 많이 섭취할 경우 혈압이 높아져 심혈관 질환 등 모든 병의 근원이 된다. 청소년이 즐겨 찾는 기호식품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사후 대응은 늦어… 먼저 살피고 선제적으로 대응·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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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사후 대응은 늦어… 먼저 살피고 선제적으로 대응·지원해야”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03-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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