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없는 탄핵시계…헌재, ‘3.1절 반납’ 선고 대비 박차

멈춤없는 탄핵시계…헌재, ‘3.1절 반납’ 선고 대비 박차

입력 2017-03-01 13:58
수정 2017-03-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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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권한대행 등 출근…시위대·경계 강화 속 기록 검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헌법재판소는 휴일을 반납하고 선고에 대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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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권한대행 출근
이정미 권한대행 출근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관들은 3·1절인 1일 헌재와 자택 등에서 헌정 사상 두 번째 탄핵심판의 결론 도출을 위한 작업을 이어갔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0시 54분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밀착 경호를 받으며 가장 먼저 헌재에 모습을 드러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진 이 권한대행은 휴일에는 주로 오후에 나왔지만, 이날은 평소 휴일보다 더 일찍 나와 선고가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보여줬다.

일부 재판관들은 오후에 헌재로 나올 예정이다.

다른 재판관들도 자택에서 그동안 국회 탄핵소추위원단과 대통령 대리인단이 제기한 주장을 꼼꼼히 살피며 기록 검토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이날은 휴일이어서 재판관회의(평의)는 열리지 않는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선고라는 중대 결정을 앞둔 헌재는 이날 한층 긴장감이 감돌았다.

3·1절을 맞아 오전부터 헌재 정문에는 탄핵 반대 시위자들이 모여들었고, 경찰 병력도 대거 배치됐다.

이 권한대행은 지난 1월 31일 박한철 전임 소장이 퇴임한 이후 권한대행을 맡아 탄핵심판 심리를 지휘해왔다. 지난달부터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근하고 있다. 오는 13일 재판관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변론을 종결하며 “헌법적 가치를 제시해 국가적 사회적 혼란 상태를 조속히 안정시켜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부는 지금까지 예단과 편견 없이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실체를 파악해 결론을 내리려고 노력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해 고충 속에서도 공정한 결과를 내놓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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