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연장 불승인 아쉽지만 수용…마무리 잘하겠다”

특검 “수사연장 불승인 아쉽지만 수용…마무리 잘하겠다”

입력 2017-02-27 09:31
수정 2017-02-27 09: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7일 특검 수사 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린데 대해 박영수 특검팀은 황 권한대행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검팀 핵심 관계자는 “(수사 연장 불승인에 관한) 아쉬움은 당연히 있지만 수용하겠다”며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던 만큼 끝까지 마무리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현 상황에서는 황 권한대행의 결정에 따를 뿐 특별히 다른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언급, 황 권한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 불승인 결정을 내려도 이를 수용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총리실에 따르면 황 권한대행 측은 이날 오전 9시30분 공식 브리핑을 통해 황 권한대행이 특검연장을 불수용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공식발표한다.

황 권한대행이 수사 기간 연장을 불승인함에 따라 특검팀은 이달 28일로 7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최소한의 공소유지 인력만을 남겨두고 사실상 해산하게 된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를 추가로 기소하는 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비선 진료’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 등 10명가량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특검팀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경우 보강 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별도로 기소하지 않고 사건 일체를 서울중앙지검에 넘길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달 28일까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서 수사 결과 정리 작업에 들어가 내달 3일 또는 6일 무렵 국민에 수사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