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출마 박원순 “정치 인생 진정한 시작”

대선 불출마 박원순 “정치 인생 진정한 시작”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7-01-28 15:44
수정 2017-01-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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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대선 불출마 “시민 곁으로”
박원순 대선 불출마 “시민 곁으로” 박원순(왼쪽) 서울시장이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박 시장 오른쪽은 김주명 미디어특보.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정치 인생이 진정한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앞으로 정치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박 시장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 메시지에는 “이제 시작입니다. 이것이 저의 정치인생의 진정한 시작이라고 믿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박 시장은 “이 폐허의 땅에서 저는 다시 쟁기로 밭을 갈고 씨앗을 뿌리겠습니다”라며 “이 절망의 땅을 희망의 땅으로 바꿔낼 준비를 더욱 가열차게 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실 정치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많은 것이 부족했으며 스스로 마음가짐, 결기도 부족했습니다”며 “대한민국을 송두리째 바꿔 놓고자 하는 그 의욕만 앞섰음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라고 털어놨다.

박 시장은 앞서 서울시 공무원들에게도 불출마를 알리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고민했습니다. 대선에 나서는 것과 서울시장으로 남는 것, 무엇이 더 책임 있는 것인지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라면서 “(불출마) 선택에는 서울시정의 긍정적인 변화만큼은 훼손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도 있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설 연휴에 지인들과 등산을 하는 등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그동안 미뤄놨던 도시 외교 활동 등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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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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