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 타종·설렁탕 서울 미래유산 지정

보신각 타종·설렁탕 서울 미래유산 지정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7-01-12 22:48
수정 2017-01-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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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개 선정… 음식·영화 첫 포함

1946년 광복절 타종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국가기념일과 새해 시작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열리는 ‘보신각 타종행사’가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문화자산 중에는 1960년대 성북동 일대 택지개발사업을 배경으로 한 김광섭 시인의 ‘성북동 비둘기’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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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2016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서 김영종(왼쪽) 종로구청장 등이 힘차게 종을 울리고 있다. 서울신문 DB
2017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2016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서 김영종(왼쪽) 종로구청장 등이 힘차게 종을 울리고 있다.
서울신문 DB
서울시는 시민이 제안하고 자치구 등이 추천한 후보 335개 중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심의와 소유자 동의조사 등을 거쳐 2016년도 서울 미래유산 54개를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2012년 6월 ‘근현대 유산의 미래유산화 기본구상’의 일환으로 추진돼 온 서울 미래유산은 이제 모두 426개가 됐다.

‘음식’과 ‘영화’ 부문은 서울 미래유산에 처음 포함됐다. 서울을 대표하는 막걸리 브랜드인 ‘서울장수막걸리’와 조선시대 말부터 일제강점기 사이 서울 전역에 전파된 설렁탕 등이 뽑혔다. 영화는 1960년대 서울 거리와 도시민의 일상을 배경으로 설정한 강대진 감독의 ‘마부’와 서울 젊은이들의 풍경을 그려낸 김수형 감독의 ‘맨발의 청춘’ 등이 뽑혔다. 또 1910년대 서울을 드러낸 이광수의 ‘무정’, 일제강점기 중요 문화시설인 부민관을 형상화한 채만식의 ‘태평천하’ 등 근현대 문학작품 26편이 서울 미래유산이 됐다.

한편 서울시는 40년 역사를 가진 국내 최초 민간 소극장 ‘삼일로 창고극장’, ‘체부동 성결교회’ 등 미래유산을 활용한 문화공간 조성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고흥석 문화본부장은 “역사를 담은 서울의 미래유산에 관심을 두다 보면, 보존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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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7-01-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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