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보충하려고”…암 치료 중 주부, 마트서 3달간 고기 훔쳐

“단백질 보충하려고”…암 치료 중 주부, 마트서 3달간 고기 훔쳐

입력 2017-01-06 09:42
수정 2017-01-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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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북부서 마트서 140만원 상당 육류 상습 절도 50대 입건

암 치료 중인 50대 주부가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려고 석 달 동안 30회에 걸쳐 140만원 상당의 고기를 훔쳤다가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마트에서 140만원 상당의 육류를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절도)로 A(5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4일에서 12월 24일까지 3개월 동안 광주 북구의 한 소형마트 내 식육점에서 모두 30회에 걸쳐 포장된 쇠고기 38팩, 돼지고기 25팩 등 모두 140만원 상당의 육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년 9월께 암 수술을 받고 요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A씨는 암 치료를 위해 고단백질 음식을 섭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남편이 경제생활을 하고 돈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비교적 고가인 고깃값을 아끼고자 상습적으로 훔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병원에서 외박 나와 주말에 집중적으로 마트에서 고기를 훔쳤으며, 훔친 고기는 집에서 음식을 조리해 먹었다.

경찰은 마트에서 고기가 자꾸 사라진다는 점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 A씨를 붙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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