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박·홀로그램 넣은 닭 우표로 새해 희망 기원”

“금박·홀로그램 넣은 닭 우표로 새해 희망 기원”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17-01-02 22:46
수정 2017-01-0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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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우표디자이너 김소정씨

정유년 연하우표 2종류 도안
4개월간 작업 끝 지난달 탄생
각도에 따라 색 달라져 화려해

“풍요롭고 찬란한 2017년이 되길 기대하며 금박과 홀로그램을 사용해 우표의 화려함을 더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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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정 우정사업본부 우표디자인실 디자인총괄이 2일 정부세종청사 사무실에서 ‘정유년 연하우표’ 디자인 작업을 보여 주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김소정 우정사업본부 우표디자인실 디자인총괄이 2일 정부세종청사 사무실에서 ‘정유년 연하우표’ 디자인 작업을 보여 주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가 지난달 1일 선보인 정유년 연하우표 2종은 김소정(46) 우본 우표디자인실 디자인총괄의 손에서 탄생했다. 2종의 우표 중 하나는 떠오르는 태양과 닭의 힘찬 발걸음을 코믹하게 표현했고 또 다른 우표에는 눈 속에서 멋진 자세로 서 있는 닭의 모습을 담았다.

“닭은 예로부터 입신출세와 부귀공명의 상징이었고 태양, 빛의 도래를 알리는 존재이며 귀신을 쫓는 능력이 있다고 여겨졌죠.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동물이지만 신성함 등 상징적 의미를 아는 사람은 드문 것 같아요.”

김씨는 4개월여간 자료조사, 구상, 스케치 등의 과정을 거쳐 닭의 친근함과 신성성을 가로 3.5㎝, 세로 3.5㎝ 우표에 담았다. 특히 눈 위에 서 있는 닭을 형상화한 우표에는 최초로 홀로그램 특수효과를 넣어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채로운 색이 나타나도록 했다. 또 태양, 눈꽃, 닭의 부리 등에 금박을 넣어 화려함을 더했다.

김씨는 “지난해는 모든 국민이 슬픔과 허탈감으로 힘든 한 해였던 것 같다”며 “2017년을 맞는 모두가 새로운 도전과 희망, 기쁨을 느낄 수 있기를 염원하며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우표는 그 나라의 역사, 자연, 문화, 예술을 보여 주는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각과 다양한 인쇄 특수효과를 이용해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우표 속에 꼼꼼히 기록해 나가겠습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17-01-0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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