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청결제 시장 개척자 vs 구강 ‘살균 특화’ 의약품
국내 구강청결제 시장은 1982년 국내 최초로 출시된 동아제약의 ‘가그린’과 1996년 출시된 한미약품의 ‘케어가글’이 주도하고 있다. 약국 외에 슈퍼나 마트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의약외품 구강청결제는 가그린이, 약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 구강청결제는 케어가글이 각각 시장점유율 1위(2015년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가그린
동아제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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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가글
한미약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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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그린은 출시 30년이 넘은 만큼 제품의 종류를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가그린은 알코올 함유량에 따라 가그린 ‘오리지널’, ‘제로’, ‘스트롱’ 등으로 나눠 판매되고 있다. 스트롱은 알코올 성분이 높아 상쾌함을 강조한 제품이고, 제로는 자극이 덜한 순한 사용감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또 알코올 성분과 세틸피리디늄염화물수화물(CPC)을 함유하지 않은 어린이용 제품도 있다. 최근에는 잇몸질환 원인균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는 ‘잇몸가그린 검가드’를 출시해 다양성을 높였다.
한미약품의 케어가글은 1996년 출시된 구강청결제로 염화벤제토늄을 주성분으로 한다. 의약외품인 가그린이 구강 청결에 주로 초점을 맞췄다면 일반의약품인 케어가글은 구강 살균에 더 특화돼 있다고 보면 된다. 지난해 60억원대 매출(IMS데이터)을 기록한 케어가글은 약국 판매 구강청결제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살균 효과에 특화된 만큼 구강 내 유해균 억제나 충치예방 외에도 발치·임플란트 등 구강 수술 후 살균에도 많이 사용된다. 케어가글은 약국 전문 마케팅 업체 온라인팜을 통해 유통된다. 유통이력 추적이 가능한 RFID(전자태그)가 부착돼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16-12-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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