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아이 출산할 때마다 버리고 달아난 비정한 20대 산모

세 아이 출산할 때마다 버리고 달아난 비정한 20대 산모

입력 2016-12-23 09:24
수정 2016-12-23 13: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8개월 미숙아 병원 인큐베이터 놔두고 잠적…2013년, 2014년에도 유기해 처벌

20대 산모가 대학병원에서 출산한 아기를 버리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여성은 지금까지 모두 3차례 출산한 아기를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16일 청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A(26·여)씨가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아이를 낳기 사흘 전 이 병원에 입원한 A씨는 8개월 된 미숙아를 낳았다.

출산 이틀 후 퇴원한 A씨는 병원을 자주 찾아와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는 자신의 아이를 면회했으나 지난달 30일 마지막으로 병원을 다녀간 뒤 연락을 끊고 종적을 감췄다.

병원 관계자는 “간호사가 지난 1일 아이 물품 문제로 A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고, 이후 계속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A씨의 아기는 현재 건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아이 보호자와 일주일 넘게 연락이 닿지 않자 병원은 아동보호기관에 통보했다. 아동보호기관은 지난 19일 아이를 버리고 달아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조사 결과 A씨는 2013년과 2014년 각각 전북 익산과 전주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버리고 달아나 처벌 받은 전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두 아이는 다른 가정에 입양되어 자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아동 유기 혐의가 있다고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

지난 19일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10대 산모가 태어나자마자 숨진 아이를 8일간 욕실과 소화전에 방치한 일이 뒤늦게 밝혀지고도 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