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남평 1㎞ 간격 두 농장서 AI 발생…수평감염 우려

나주 남평 1㎞ 간격 두 농장서 AI 발생…수평감염 우려

입력 2016-12-16 09:34
수정 2016-12-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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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온 나주 남평 농장 인근에서 H5형 바이러스가 또 검출돼 축산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시 남평읍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전날 오후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전남도는 농림축산 검역본부에 정확한 바이러스 유형과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 농장은 이미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씨오리 농장에서 1㎞가량 떨어진 곳이다.

축산당국은 먼저 발생한 농장에서 키우는 오리 1만7천400마리를 살처분한 뒤 범위 확대를 검토하려고 주변 6 농가를 관찰하던 중 추가로 의심축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축산당국은 6 농가의 닭, 오리 22만8천 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다.

남평읍에서 두 번째 AI가 확인되면서 축산당국은 농장 간 수평감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두 농장은 알, 새끼오리를 유통하는 등 역학 관련성이 없고 산을 사이에 두고 있다고 전남도는 전했다.

전날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농장은 철새가 오가는 남평천과 수백m 거리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에서는 확진 판정이 아직 나오지 않은 남평 육용오리 농장을 포함해 해남·무안·장성 1건씩, 나주 4건 등 모두 7건의 AI가 발생했다.

1㎞ 거리 두 농장에서 AI가 발생하는 등 전국 최대 오리 산지인 나주가 심상치 않다.

현재까지 전남에서 살처분된 가금류는 15 농가 20만9천 마리, 보상금은 39억원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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