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등 맞불집회...‘촛불집회는 마녀사냥’

박사모 등 맞불집회...‘촛불집회는 마녀사냥’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16-12-03 21:18
수정 2016-12-0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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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맞불집회
박사모 맞불집회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6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리는 3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단체 주최로 맞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2016.12.3 연합뉴스
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대연합’ 소속 회원 3만명(주최 측 추산)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에 반대하는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선동의 촛불은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명령”이라며 “(박 대통령을) 마녀사냥에 내몰지 말라”고 주장했다. 허평환 자유민주평화통일국민연합 회장은 “박 대통령이 개성공단 철수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고, 통합진보당을 해산시켰으며 역사교과서를 국정화하는 등 자신들이 부탁한 것을 다 들어줬다”며 “촛불 집회에 대응해 태극기 집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 회장은 “박 대통령이 단돈 1원도 사적으로 챙기지 않았는데도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챙긴 것을 가지고 ‘듣도 보도 못한 제3자뇌물죄’를 거론한다”며 “마녀사냥이자 인민재판”이라고 했다.

이날 집회에는 여성 인턴 직원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았던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도 참석해다. 윤씨는 “저 윤창중 3년 6개월 만에 살아서 돌아왔다”며 “언론과 정치권이 저를 난도질한 이유는, 박 대통령 제1호 인사인 윤창중을 무너뜨려야 대통령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이 무너지면 대한민국을 지킬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박사모 회원 등은 집회를 마치고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을 향해 행진을 시작, 한때 촛불집회 참가자들과의 충돌이 우려되기도 했으나 종로3가 부근에서 더이상 전진하지 않아 양측간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과 별도로 보수단체 애국단체총협의회는 오후 2시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주최 측 추산 5000명이 모인 가운데 ‘한마음 국민대회’를 열어 대통령 하야 요구는 법치주의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다른 보수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과 ‘국가기도연합’은 각각 오후 3시와 오후 7시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와 기도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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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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