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촛불집회] 촛불집회 지하철 승객 71만명, 지난주보다 13.4% 증가

[5차 촛불집회] 촛불집회 지하철 승객 71만명, 지난주보다 13.4% 증가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6-11-26 19:13
수정 2016-11-2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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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제5차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이 시청역에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제5차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이 시청역에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6일 5차 촛불집회가 열린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지하철 정류장을 이용한 시민이 오후 6시 기준으로 71만 268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4차 촛불집회보다는 13.4%가 증가한 것으로 주말마다 촛불집회가 열린 11월 토요일 평균 이용 인원(49만 7996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 인원(21만 4684명)보다 43.1% 증가했다.

이날 서울시에 따르면 시청, 광화문광장 일대의 지하철 정류장에서 승·하차한 인원은 71만 2680명(오후 6시 기준)이었다. 지난 19일의 62만 8237명에 비해 13.4%가 증가했다. 가장 많은 수가 모였던 지난 12일 3차 촛불집회의 87만 6356명과 비교하면 18.7% 적다.

오전부터 굵은 눈발이 날리다 그친 광화문 광장에는 오후 6시 30분 현재 80만명(주최측 추산)의 많은 인파가 몰려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법원이 청와대로부터 200m 떨어진 신교동 교차로 앞까지의 거리 행진을 허용함에 따라 오후 4시부터 많은 사람들이 청운동 일대와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사직동 주민센터,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등 4개의 코스로 나눠 행진을 시작했다. 무거운 옷차림에도 찬 바람이 옷깃을 스몄지만, 근처 상인들이 따뜻한 물을 나누어 주는 등 힘을 보탰다. 부모와 함께 나온 아이들은 핫팩을 꼭 쥐고 있었고, 어른들도 자원봉사자들이 나누어 준 비옷을 챙겨 입었다.

오후 3시 30분 쯤 새마을금고 광화문 본점 근처에서 한 상인이 따뜻한 물을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는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따뜻한 물 드시고 가세요. 제 걱정은 마세요. 제가 할 수 있은 방법으로 촛불시위에 동참하려고 마음 먹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화장실을 열어두었다며 시민들에게 알리는 상인들도 있었다.

물을 마신 황교선(31·여)씨는 “가게 주인, 시위대 할 거 없이 한 마음으로 박 대통령이 물러나길 바라고 있다”며 “날이 추운데 이 물 한 잔에 몸도 마음도 따뜻해졌다”고 전했다.

전날 법원은 청와대 200m 거리의 집회를 처음으로 허용하면서 집회는 오후 5시, 행진은 오후 5시 30분까지로 제한했다. 이는 예상 일몰시간(오후 5시15분)을 고려한 처분이다. 따라서 오후 6시 경찰은 경복궁 앞 율곡로를 기준으로 북쪽으로 시민들이 들어서지 못하게 차벽을 설치했다. 하지만 100여명 시민들이 해산을 거부하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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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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