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24개 단지, 35층 이하 6개 지구로 재정비

압구정 24개 단지, 35층 이하 6개 지구로 재정비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6-10-06 22:50
수정 2016-10-0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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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고급 아파트 단지의 상징이었던 서울 압구정 지구가 단순 재건축 대신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정비된다. 30~40년 된 낡은 아파트만 새로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상업시설과 도로, 교통시설까지 연계해 종합적으로 손본다는 의미다. 하지만 강남구가 ‘재개발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서 추진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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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애초 ‘개발기본계획’에 따라 관리하던 압구정 아파트 지구를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단순히 아파트 단지 재건축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인근 상업지역까지 함께 정비하는 게 지역 활성화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보고 지구단위계획으로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압구정 미성·현대·신현대·한양아파트 등 1만여 가구와 현대백화점 본점, SM 본사, 갤러리아 명품관 등을 지구단위계획으로 묶어 정비에 나선다. 시는 오는 1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압구정 아파트 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지정 및 계획결정안’을 주민 공람공고해 주민 의견을 받는다.

또 압구정 아파트 지구 24개 단지를 6개 구역으로 나눠 구역별 통합 재건축을 유도하기로 했다. 아파트 단지에 있던 상가들을 거리로 끌어내 미성~신현대~구현대(현대6~8차)~한양아파트 대로변을 따라 약 3㎞에 ‘스트리트형 상가’를 조성하기로 했다. 최고 층수 제한에 대해서는 35층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강남구는 서울시의 방침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구 관계자는 “압구정 관리계획이 지구단위계획으로 바뀌면 교통·환경영향평가 등을 추가로 받아야 해 재건축 시행 시점이 1년 이상 늦춰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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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10-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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