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 파업 돌입…보건의료노조도 내일부터 파업 방침

서울대병원 노조 파업 돌입…보건의료노조도 내일부터 파업 방침

입력 2016-09-27 07:21
수정 2016-09-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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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인력 제외한 간호사, 의료기사, 운영기능직 등 400여명 참여

서울대학병원 노조가 27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 분회는 이날 오전 5시를 기점으로 성과연봉제 저지 및 의료공공성 사수를 위한 파업에 돌입했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오전 9시30분 본관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과 파업 출정식을 열어 파업의 시작을 알렸다.

노조는 출정식에서 “철도·가스·연금 등 공공기관 노동자들과 함께 사회공공성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서 서울대병원의 제자리를 지켜내겠다”고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다.

이번 파업에는 1천700여명의 조합원 중 필수유지인력을 제외한 간호사, 의료기사, 운영기능직 등 400여명이 참여한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성과연봉제 저지, 의료공공성 사수,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며 병원 측과 협상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낸 조정 신청마저 결렬됨에 따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88.5%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면 원칙대로 검사하고 양심대로 처치하는 근로자가 돈 못 버는 저성과자가 된다”며 “아픈 환자를 대상으로 돈벌이 경쟁을 시키는 성과연봉제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병원이 임대형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두산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해 진행하는 첨단외래센터 건립은 두산그룹에 수익을 몰아주는 사업”이라며 “서울대병원이 외래진료시설 층수를 줄이고 지하 1층 부대시설에 대한 운영권을 두산에 사실상 넘겨준 것은 의료공공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병원이 성과연봉제를 철회하고 첨단외래센터 건립 사업을 정상화할 때까지 파업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분회도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28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의료연대본부는 “이번 파업은 16개 공공기관노조, 6만4천명이 동참하는 공공운수노조 시기 집중 공동 파업과 함께 진행된다”며 “29일 여의도 공원에서 개최될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조가 함께하는 집회에는 6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에 속한 다른 병원들도 만약 이날 밤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 28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협상이 타결되면 총파업은 하지 않지만, 총력투쟁 결의대회는 진행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는 총파업을 하게 되면 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시북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한양대의료원, 경희의료원 등에서 총 1만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할 것으로 추산했다.

민주노총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27일 공공운수노조 약 6만3천명이, 28일 공공운수노조·보건의료노조·금속노조 등 총 18만명이 총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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