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투쟁위 찬조연설…‘사드 제3후보지 불똥’ 김천시민 700명 촛불집회

성주투쟁위 찬조연설…‘사드 제3후보지 불똥’ 김천시민 700명 촛불집회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21 08:49
수정 2016-08-2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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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서 사드반대 첫 촛불집회
김천서 사드반대 첫 촛불집회 20일 저녁 경북 김천시 부곡동 강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김천 인접지역인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의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첫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3배 많은 5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2016.8.20 연합뉴스
경북 김천에서 시민 700여명이 참석한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반대 촛불집회가 지난 20일 열렸다.

21일 김천민주시민단체협의회와 농소면·율곡동 사드반대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30분부터 부곡동 강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사드배치 반대를 위한 촛불 문화제’를 열고 성주군·김천시 인접 지역인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의 사드배치를 반대했다.

또 제3후보지(성주골프장 등) 검토를 지지하는 김항곤 성주군수와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고,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국방부의 태도를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지적했다.

김천민주시민단체협의회는 화물연대, 철도노조, 보건의료노조, 전교조 김천지부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조직이다.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의 일부 관계자가 찬조연설을 통해 “사드배치 반대 운동이 성주에서 김천으로 옮겨왔다”며 “한반도 내 사드배치를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당초 예상된 150명보다 많은 시민 700여 명이 참석했다.

성주골프장이 사드배치 제3후보지로 급부상하자 인접 지역인 김천 혁신도시와 농소면 등지서 각각 사드반대대책위원회(가칭)를 결성하는 등 반발 움직임을 보인다.

최근 김천시 기관·단체장 150여 명이 성주골프장 사드배치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혁신도시 내 아파트 동대표들이 사드 반대 일정을 논의했으며 농소면 주민은 경운기 등을 동원해 노곡리 913호 지방도를 점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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