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 “정치 할 수도 있다”

강신명 경찰청장 “정치 할 수도 있다”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16-08-16 22:48
수정 2016-08-1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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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간담회서 정계진출 뜻 밝혀

2년 임기를 마치고 오는 22일 퇴임하는 강신명(52) 경찰청장이 정계 진출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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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명 경찰청장
강신명 경찰청장
강 청장은 16일 퇴임을 앞두고 가진 출입기자들과의 마지막 간담회에서 퇴임 뒤 계획을 묻는 질문에 “국가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하고 싶다. 한 명의 경찰인으로서 경찰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봉사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이어 ‘정치도 포함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고 “2년 전 경찰청장 후보자로 청문회에서 경찰 조직 총수가 선출직에 나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고, 그런 생각에 20대 총선에 나서지 않은 것”이라고 말해 향후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을 통해 정치권 입문을 타진할 뜻임을 시사했다. 강 청장은 지난 4월 총선 당시 출마설이 나돌자 “임기를 채우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강 청장은 재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지난해 3월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꼽았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해 3월 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 강연을 준비하던 도중 김기종(56)씨로부터 흉기로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당했다. 강 청장은 “그날 아침에 행사가 있어 관사에서 나가려고 신발을 신는데 연락이 왔다. 처음에는 리퍼트 대사의 상태가 궁금했고,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두 번째로 든 생각이 ‘내가 잘리는 것 아닌가’였다”며 “사람이 다 그렇더라”고 당시 심정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경찰대 출신으로 2년 임기를 채우며 일선을 떠나는 첫 청장이 됐다. 전체 경찰청장 중에는 이택순 전 청장 이후 두 번째다. 강 청장은 “경찰 조직에 계급이나 시험 성적이 아닌 업무 및 성과 중심제를 도입한 것이 뿌듯하다”며 “그럼에도 현장 경찰의 처우 개선에 미흡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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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6-08-1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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