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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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제주예총 서정용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던 제주민속관광타운 직원 급여를 위해 고두심이 2002년 기부한 성금 1억여원을 담보로 대출한 뒤 갚지 못했다.
2006년 자체감사에서 이 사실이 적발돼 그해 3월 회장직을 사퇴했다. 당시 예총 이사회 결정에 따라 지불각서를 썼지만 서 회장은 2008년 100만 원을 입금 한 후 변제를 미뤘다.
이에 예총은 서 회장에게 2010년 또 다시 2014년까지 2000만원씩 변제한다는 내용의 각서를 받았다. 서 회장은 2011년까지 60~200만 원을 입금해 1140만 원을 변제했고 이후 변제를 멈췄다.
그리고 제주예총은 지난해 2월 정기총회를 열고 나머지 금액을 모두 내부적으로 결손처리했다. 예총은 당시 고두심의 기부금이 서 회장의 개인 통장으로 입금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총회 회의록에는 결손처리 내용은 없는 것으로 노컷뉴스 보도로 확인됐다. 서 전 회장은 고두심 모금 일주 당시 개인비용로 숙박비와 밥값 그 이후 사진전 등에 개인비용 3000만 원을 썼다고 강조했지만 이 역시 자료나 증거는 제주예총에서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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