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범벅’ 우레탄 운동장 1767개 학교… 올 340곳 우선 교체

‘중금속 범벅’ 우레탄 운동장 1767개 학교… 올 340곳 우선 교체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6-07-27 01:26
수정 2016-07-27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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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교육청, 1470억 분담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 교체

일부 교육청 “예산 마련 어려워”

납과 중금속 성분이 검출된 1700여개 초·중·고교의 우레탄 트랙과 운동장이 1차 340개 학교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교체된다.

교육부는 27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전국 시·도 부교육감 협의회에서 정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각각 절반씩 비용을 부담해 각급 학교 우레탄 트랙과 운동장을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교체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관련, 정부는 국회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예산 776억원을 편성해 놓은 상태다.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과 절반씩 비용을 부담, 납 성분 등이 검출된 1767개 학교의 우레탄 운동장을 내년 상반기까지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당초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련 예산을 절반씩 부담해 교체 작업을 벌일 계획이었으나 평창동계올림픽 지원과 전국 생활체육시설의 우레탄 제거 등에 따른 예산 부족으로 문체부가 난색을 보이자 각 시·도교육청과의 예산 분담 방침을 마련했다.

앞서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우레탄이 설치된 트랙·운동장 2763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모두 1767곳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이 검출됐다. 이를 제거하고 다시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운동장이 평균 1억여원, 트랙이 8000여만원 수준으로 모두 147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가 추경 편성을 통해 특별교부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상당수 학교의 납 우레탄 운동장 논란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정부 특별교부금과 별개로 예비비 40억원과 추경 25억원 등 65억원의 자체 예산을 먼저 투입, 이번 여름방학부터 납 성분 등이 검출된 135곳의 우레탄 운동장과 트랙을 교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경기와 전남 등 일부 시·도교육청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정부의 전액 지원을 요구하고 있어 우레탄 전면 교체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갑자기 86억원이나 되는 예산을 추가로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자칫 공사가 방학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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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6-07-2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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