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발표 9일째…성주군민들 “여전히 일이 손에 안잡혀”

사드 발표 9일째…성주군민들 “여전히 일이 손에 안잡혀”

입력 2016-07-21 12:43
수정 2016-07-2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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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자영업 등 군민 “생업에 큰 지장”

“사드배치 발표 이후 매일 저지운동이 이어져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경북 성주군 공무원 김 모 씨는 사드배치 사태 9일째인 21일 대부분 공무원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3일 사드 성주배치를 발표한 뒤 성주군 행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군청 앞마당, 회의실, 의회 간담회장 등에서 사드배치 반대 집회나 관련 대책회의가 매일 열리고, 군민이 온통 이 사안을 두고 걱정하기 때문이다.

21일 서울역 광장 집회를 준비하고 이를 파악하는데도 많은 행정업무가 소요된다.

서울역 집회에는 김항곤 성주군수와 상황 파악을 위한 공무원 3명만 갔지만, 군청업무 핵심이 사드배치 부분에 집중돼 관련 부서들은 사태 파악에 분주하다.

민원 부서를 제외한 다른 부서는 업무를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로 어수선하다고 공무원들은 말한다.

성주군은 이달 27일까지 예정된 10개 읍·면 순회 별고을 음악회를 취소했고, 축제성 행사를 취소·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행히 성주군 인사는 이달 초에 마무리되고 의회 일정은 7월에 없다.

성주군은 공무원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올해 사업·업무를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을 발굴해 보고하도록 조치했다.

특히 주말에 하루 3천여 명의 행락객이 찾는 계곡·유원지 등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말에도 공무원을 배치한다.

출장을 자제하되 꼭 필요한 경우에는 시간을 줄이고 업무밀도를 높이라고 지시했다.

김세환 성주부군수는 “행락객 안전과 불·탈법위반 행위 단속에 집중하고 이에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간부·담당자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행정업무 어려움 이상으로 군민 생업에도 큰 지장이 있다.

군민 60%가 참외 농업인인 데다 자영업 종사자가 많아 생업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농업인 장 모 씨는 “참외 수확, 풀베기 등을 할 겨를이 없고 일손도 구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식당 주인 이 모 씨는 “군민이 모두 사드배치에 신경을 곤두세워 저녁에 술을 마시는 분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사드배치 사태 장기화가 불가피해 군민과 공무원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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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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