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투표 가결로 5년 연속 파업 ‘준비 끝’

현대차 노조 파업투표 가결로 5년 연속 파업 ‘준비 끝’

입력 2016-07-14 02:06
수정 2016-07-14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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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까지 파업수위 높이고 현대중공업 노조와 공동파업 전망회사·근로자 모두 피해 불가피…상공계 “지역경제 마비” 우려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 ‘5년 연속 파업’ 준비를 마쳤다.

노조는 임금 요구안을 관철하기 여름휴가 전까지 파업을 전개, 회사를 압박하며 벼랑 끝으로 몰 것으로 보인다.

또 조선산업 위기로 구조조정에 휩싸인 현대중공업 노조와 23년 만의 연대파업도 모색하고 있어 지역경제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 현대차 파업준비 마무리…현대중과 연대파업 모색

노조가 파업투표 하기 전에 파업 일정은 일찌감치 짜여 있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주관으로 20일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열리는 집회에 현대중공업 노조와 공동 참여하는 일정이 첫째다.

이날 파업한다면 이후 금속노조가 주축이 돼 현대기아차그룹 사용자를 상대로 제기한 공동교섭 관련 투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전망이다.

금속노조는 공동교섭이 성사되지 않자 22일 파업하고, 서울 현대기아차그룹 본사에서 집회할 계획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처럼 여름 집단휴가에 들어가는 7월 말까지 현대중 노조나 그룹 각 사업장 노조와 연대해 공동투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만 협상하지만, 임금피크제 확대와 그룹 공동교섭 등 임금 부문과 관련이 없는 쟁점들이 협상을 가로막고 있다.

회사 측이 정부 방침에 따라 노조에 강력하게 요구하는 임금피크제 확대는 지난해 노사협상에서 ‘합의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노사가 임금피크 확대나 공동교섭 안건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면 여름휴가 전 타결은 어렵다. 휴가 이후 교섭도 산 넘어 산이 될 공산이 크다. 그러면 노조의 파업 수위는 높아질 것이다.

◇ 노조 연례파업…28년 간 피해규모 14조원 달해

회사는 연례행사 같은 노조의 파업으로 매년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

파업 때면 불안한 노사관계로 대내외 회사 이미지가 하락하고 내수나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쳐 결국 판매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현대차 노조는 1987년 노조 설립 이래 29년 동안 1994년, 2009년, 2010년, 2011년 4년을 제외하고 25년을 파업했다. 1987년부터 2015년까지 노조의 전체 파업 일수는 410여 일이다.

자동차 생산차질 대수만 125만여 대, 생산차질액은 14조2천여 억원으로 현대차는 집계했다.

올들어 자동차 판매실적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업 여파로 ‘안티 현대차’ 분위기까지 고조되면 향후 피해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35만1천124대, 해외에서 204만2천834대 등 총 239만3천958대를 팔았다.

내수판매는 4.5% 늘었지만, 해외 판매는 1.8%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0.9% 감소했다.

파업하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적용돼 조합원의 임금손실도 불가피하다.

◇ 지역경제 파장…“파업 자제 상생 촉구” 목소리

현대차 노조의 5년 연속 파업에 세계 1위 조선사 현대중공업 노조가 가세하면 가득이나 침체한 지역경제는 마비 상태에 빠진다.

지역 상공계는 조선 위기로 구조조정이 한창이고 자동차 마저 판매가 감소세인 가운데 두 노조가 동시에 파업하겠다고 하자 한숨을 내쉰다. 시민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해 수출입이 동반 감소하는 등 경기가 어려운 때에 주력 대기업 노조의 잇단 파업은 국가와 지역경제를 더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울산세관이 발표한 5월 울산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은 49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5월보다 1.8% 감소했다. 전달인 4월보다도 17.2% 줄었다.

수입액은 35억4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5.8% 줄었다.

수출은 자동차가 중동·중남미 등 신흥국 수요 감소로 작년보다 15.2% 감소한 12억6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정창훈 울산상공회의소 기획홍보팀장은 “수주 가뭄과 수출 부진으로 지역 주력산업의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에서 노사의 대립은 기업 미래와 지역경제의 불확실성만 가중한다”며 상생을 촉구했다.

시민 신모(28·동구 서부동)씨는 “지역 경기가 어려운 마당에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노조의 파업으로 분위기가 더욱 침체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노조가 파업보다 회사의 위기 극복 노력에 동참해서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빨리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하면 시민사회단체와 상공계 등으로 구성된 ‘행복도시 울산만들기 범시민추진협의회’ 같은 단체가 파업을 자제하고 노사 대화로 임금협상을 풀어가길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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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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