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파문 확산…“개·돼지 모이자” 파면 서명운동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파문 확산…“개·돼지 모이자” 파면 서명운동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10 14:55
수정 2016-07-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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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연합뉴스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 연합뉴스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지난 7일 경향신문 기자들과 만난 식사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와 같이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 등의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나 정책기획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국민 서명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10만명 서명을 목표로 ‘나향욱 파면요구 청원’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약 8000여명이 서명했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서명운동을 벌이며 “전국의 개돼지들은 모여서 서명합시다” 등의 반어적 표현으로 나 정책기획관의 발언에 대해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교육운동연대, 교육혁명공동행동, 전교조 등에서 공동진행하는 ‘나향욱 정책기획관의 파면을 요구합니다’ 서명도 참여자가 1만 6000여명을 넘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지난 9일 논평을 통해 “나 전 정책기획관의 발언은 한 개인의 ‘실언’ 수준이 아닌 교육부 정책 일반의 ‘기저’임이 드러났다”면서 “교육부 장관 등 책임 있는 정부 인사의 대국민 사과와 강력한 문책 인사를 촉구하며 교육부의 조사와 처리 결과를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원총연합회의 김동석 대변인도 “저녁자리에서 취중 실언이었다고는 하지만 언행이 교육부 고위관료로서 결코 해서는 안 될 표현이다. 사회적으로 큰 충격과 물의를 일으킨 만큼 철저히 조사해 법적, 인사적 책임이 따라야 한다. 교육부총리 등의 대국민 사과가 필요하다는 것이 교총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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