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 초중고 급식 세척제에 ‘발암’ 의심물질

[단독]서울 초중고 급식 세척제에 ‘발암’ 의심물질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6-07-08 01:30
수정 2016-07-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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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7곳 급식실 세척제 현황

성분 알 수 없는 제품 900여개… 과일·식판·조리기구 등에 사용

서울의 초·중·고교가 과일이나 채소, 식판이나 조리기구 등을 씻는 데 사용하는 세척제 가운데 알 수 없는 성분을 쓴 제품이 9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판이나 조리기구 등을 씻는 세척제 가운데에는 비소나 카드뮴 등 1급 발암물질이 포함된 제품도 있었다.

서울신문이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서 받은 ‘학교 급식실 세척제 사용 현황’에 따르면 2014년 3월부터 2015년 2월까지 1년 동안 서울 지역 초·중·고교 1197곳이 사용한 세척제는 총 8780개(1294종)였다. 이 제품들의 성분이 표기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분석해 보니 모두 906개 제품에 ‘영업비밀’이라고 표기돼 있었다.

성분이 표기된 세척제 가운데에는 국제암연구소(IARC)가 규정한 그룹1(발암성 물질) 성분도 있었다. ‘비소 및 화합물’, ‘카드뮴 및 화합물’이 적힌 제품을 쓴 학교가 각각 7곳이었고 황산(미스트)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곳은 무려 117곳이나 됐다. 일부 제품에서는 코코넛 디에탄올아미드, 디에탄올아민, 납 등 그룹2B(발암 의심 물질)도 들어 있었다. 이들 제품의 경우 제대로 희석해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세척 이후 남아 있는 성분이 그대로 학생들의 입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 하지만 관리·감독을 맡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세척제의 성분에 대한 목록을 받아 놓고 조사나 이에 따른 규제 등 특별한 조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7일 “영업비밀로 표기된 제품이나 발암물질이 함유된 제품 등에 대한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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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6-07-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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