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정무수석 등 보좌진 대거 물갈이…공보특보 부활

박원순, 정무수석 등 보좌진 대거 물갈이…공보특보 부활

입력 2016-06-29 10:30
수정 2016-06-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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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사고 후 심기일전·시장 메시지 강화…정무수석·정책특보 교체

서울시가 정무수석과 정책특보를 교체하고 미디어 담당을 부활하는 등 비서진을 대폭 개편한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후 다소 흐트러진 분위기를 쇄신하고 박원순 시장의 메시지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이다.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된 정치권과 언론 대응 기능을 보완하는 면도 있다. 박 시장의 대권 행보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서울시는 29일 김주명(53) 전 CBS 논설위원장을 비서실 내 미디어 담당으로 내정했다. 다음 달 7일께 정식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이후 박 시장의 정치 행보가 확대되며 비서실 내 대 언론 창구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기존 언론뿐 아니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매체 전반도 함께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미디어수석이나 공보특보 등 직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수석은 작년 3월 비서실 축소 개편 당시 폐지됐다가 살아나는 것이다. 공보특보는 오세훈 시장 시절 운영된 바 있다.

김주명 내정자는 서울대 동양사학과 출신이다. 1991년 CBS에 입사해 25년간 베이징 특파원, 정치부장, 논설위원장 등을 거쳤다.

서울시는 정무수석과 정책특보도 교체한다. 구의역 사고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해석된다.

박 시장 측은 구의역 사고를 계기로 전반적으로 조직이 느슨해지고 박 시장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동일한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한 것의 심각성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대응이 늦어졌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사고 초기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지 않고 FC서울 경기 시축 행사 등 예정된 주말 일정을 소화했다가 크게 비판을 받았다.

서울시는 정치권과 교감을 높이기 위해 여의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을 신임 정무수석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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