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청 신청사와 시의회 건물 사이에 신설된 횡단보도에서 열린 횡단보도 패션쇼에 참가한 모델들이 3색 신호등을 모티브로 제작된 의상을 입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서울 한복판 도로 위 횡단보도가 패션쇼 런웨이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2일 오전 세종대로 신청사와 시의회 건물 사이에 신설된 횡단보도에서 ‘서울 365 패션쇼’를 진행했다.
이번 패션쇼에서 모델들은 ‘3색 신호등’을 모티브로 제작된 의상을 입고 ‘걷는 도시, 걷기 좋은 도시 서울’을 알리는 동시에 교통안전을 강조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장광효·명유석·홍혜진·권문수 4인의 디자이너가 의상을 협찬했다.
특히 이번 패션쇼 모델 지망생들의 꿈의 무대이기도 했다. 두 아이를 둔 30대 중반의 남성으로 시작해 법대졸업생, 8년 경력의 힙합댄서, 서울대 홍보모델 출신 등 ‘서울 365 패션모델’ 1기로 선발된 30명이 횡단보도를 런웨이 삼아 걸었다.
‘서울 365 패션쇼’는 ‘패션도시, 서울’ 구현을 목표로 서울시내 곳곳에서 이루어진다. 시는 11월까지 올해 시내 주요 패션명소 등에서 ‘서울 365 패션쇼’를 100여회 진행할 계획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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