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잘 외우고 활동성 좋아” 발달장애인 택배사업 확대

“주소 잘 외우고 활동성 좋아” 발달장애인 택배사업 확대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16-05-23 23:14
수정 2016-05-24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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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CJ대한통운 업무협약… ‘어르신 택배’ 전철 우려 지적도

“자폐 증상이 심하지만 집중력은 뛰어나요. 하루에 택배를 60건 이상 배달해 월급이 3배 올라 60만원이 됐습니다. 잠잘 때도 택배 조끼를 입을 정도로 자긍심도 높아졌어요.”

서울 노원구 장애인일자리지원센터에서 일하는 지적장애 1급 A(28)씨의 부모는 자녀 성격이 밝아졌다고 말했다. 지적장애 2급 B(26)씨는 아파트 동호수와 고객 이름 외우는 데 재능을 발휘해 남보다 많은 양의 택배를 배달한다. 서울시는 23일 CJ대한통운과 발달장애인 택배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노원구립장애인일자리지원센터에서는 발달장애인 23명이 1인 또는 2인 1조로 아파트 5000가구에 택배를 배달하거나 수거하면서 연 6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번 발달장애인 택배 일자리 거점은 노원구의 일자리 모델을 확대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때 노인 일자리로 주목받았던 어르신 택배가 낮은 수수료와 고객 불만, 잦은 부상 등으로 노인들의 지원이 뚝 끊긴 것을 고려하면 장애인 택배사업도 같은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시는 신축 아파트처럼 택배 수요가 있는 곳의 신청을 받아 택배사업 운영을 지원하게 되는데 9개 장애인 재활시설에서 택배사업을 신청했다. 시에는 모두 121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 있어 이들 시설을 택배사업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이희동 서울시의원(강동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방문에는 김태현 강동구의원과 경계선지능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했으며, 센터 관계자로부터 광역센터 운영 현황과 서울시의 경계선지능인 관련 정책을 듣고 강동구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 수준으로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 적응, 취업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애인 복지 등 기존 제도의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있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강동구가 경계선지능인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현재 강동구는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만을 갖추고 있어 지원 대상과 범위가 평생교육 영역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해당 조례를 기본조례로 전면 통합해 단순 교육 지원을 넘어 경계선지능인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다각적 지원 근거를 정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본조례 제정과 연계해 강동구 차원의 경계선지능인 전담 지원센터 설립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이날 광역센터 측은 현재 운영 상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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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6-05-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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